책과 영화/자기개발

원씽-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하나의 힘

닮은소리 2021. 4. 10. 09:17

@ 이북리더기 구입후 처음으로 읽은 책


며칠전 동생이 교보문고 샘9.7을 구입 했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전자책은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로 보면 되지 왜 그런 걸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 제가 봤던 크레마 같은 전자책은 10만원이면 샀던 것 같은데 가격도 30만원 대로 많이 올랐더군요. 
그래도 이북을 새로 사서 열심히 책을 읽겠다는데 한마디 해줘야 할 것 같아서 
"그래 열심히 책 읽고, 사니 좋아?" 하고 물었는데 의외로 아주 좋다고 극찬을 하는 겁니다. 

전자책에 대해서 저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에 OO의 서재라고 책한권 값도 안되는 월 9900원에 책을 무제한 읽을 수 있다는 서비스를 한번 가입했었습니다.
책을 구입하는 방식은 두가지 입니다. 서점에 가서 좋은 책을 고르는 방식과 사전에 이책을 봐야지 하고 책을 정하고 구입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보통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직접가서 고르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책을 정해서 구입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OO의 서재를 구독할 때도 이 책을 읽어야지 사전에 정하고 로그인을 했었는데,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내가 책을 선택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골라주는 책을 읽는 듯한 수동적인 느낌이 들어서 
나랑 맞지 않는 구나 하고 구독을 해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으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 책을 읽어야지가 아니라, 어떤 책을 읽어 볼까? 하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책을 읽기에 매우 좋은 상황에 있습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자 도서관도 좋고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에도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있더군요. 
지금 하고 있는 독서모임의 책 중 많은 부분을 위 두 곳에서 대여해서 읽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틈틈이 읽기 때문에 주로 아이폰으로 봅니다.
동생의 전자책 이야기를 듣고 큰 화면으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패드에 책을 넣고 책을 읽다보니 
이 기기는 책을 읽기에 별로 적합하지 않능 기기라는 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무겁기도 하고 자꾸 딴짓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북리더기를 한번 사봐?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자책에 대해서 유튜브도 보고 블로그도 읽고하면서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원씽은 이북리더기를 구입하고 읽은 첫번째 책입니다. 

@ 하나씩 일을 처리하는 것의 중요성

해야 할일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일을 벌려 놓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나에 집중하기 힘들고 무엇이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한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바로 메모하는 메모광이기 때문에 핸드폰에는 해야할 일이 항상 가득합니다. 
당연히 해야할 일들은 처리가 되지 않고 쌓여만 가지요.

과거에는 해야 할 일들을 많이 쌓아 놓기만 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밀리는 일들을 처리 할수 있게 된것은 gtd개념에도 나오는 방식인데 
무조건 맨위에 있는 일부터 순차적으로 하나씩 해나가는겁니다. 
여러개를 동시에 처리하고 중요한 일부터 하는 것보다. 중요하던 중요하지 않던 어렵든 쉽든 무조건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하는 것이 제게는 맞더라구요. 

@ 같은 하나라도 똑같은 하나가 아니다

처음 원씽이란 책을 접했을 때는 아 내가 실천하고 있는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네라고 생각하고 뭔가 더 얻을 것이 있을까 기대가 컸었는데요. 
원씽의 하나는 일을 하나씩 처리하는 그런 원씽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한가지를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처리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일인 경우가 많다. 
왜 그런일을 하고 있느냐 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개발해서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의기양양하고 있었는데, 
너는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지요. 

@ 변명은 변명일 뿐

당신은 당신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느냐란 질문에
저도 마찬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변명을 할 뿐 대답을 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회사를 다니고 있고, 야근을 하고 회식을 하고 집에서는 아이들과 아내와 시간을 보내면서
제시간을 갖기 힘든데요.  
저자는 본인이 생각하는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변명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족들 때문에 개인 시간을 갖기 힘들다면 협상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그것도 안되면 싹싹빌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는 못하겠습니다. 
그런것을 할 수 있으니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거겠죠.

@ 중요한 일은 잡일을 줄여준다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많은 이유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은
 "중요한 일이란 것은 다른 해야 할일을 더 쉬워지거나 필요없게 만들어 준다"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일을 하면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내가 해야할 일이 정말로 많았는데, 그런 일들은 사소한 일이 되어 버립니다.
정말로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저의 할일 관리 어플에는 해야 할일들이 많이 있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그 일들이 저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하나 해야할 일을 사소하게 만드는 방법은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당장은 중요해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런일을을 처리하느라 지금 소중한 시간을 쓰기 보다는 뒤로 미루고 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 내게 있어 중요한 일

이책이 훌륭한 것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명확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냥 중요한 일을 하라고 하면 아마도 사람들의 머릿속은 복잡해 질것입니다. 저자는 중요한 일이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하나의 일이고 지금 그것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작은 도미도가 줄지어서 넘어가면서 점차 큰 블럭을 넘어뜨리 듯이 일이 진행 될 거라고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저자가 말하는 중요한 일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토익100점 올리기, 자격증 따기, 승진하기와 같은 중요한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영어단어 하나 외우기, 자격증 문제집 사기와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일이나 주말에 잠깐 내시간이 생겼을 때 뭘해야 하나 혼란해 하다가 티비나 보면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게으르거나 의지가 박약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혹의 시대에 뭘 해야 하는지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난 주말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원씽에 대해서 잠깐 고민하고 
그래 해보자 해서 한것이 주말동안 이웃집부자와 룬샷이라는 책 두권을 읽은 것이니 
분명한것은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는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