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기타도서 7

불편한 편의점2-삶의 긍정의 원천은 실속차리기

# 눈물 초등학생때였던 것 같은데 거실에서 식구들은 티비를 보는 가운데  저는 엎드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라는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어떤 장면이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너무 슬픈나머지  시끄러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그냥 평범한 이야기인데도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져 울까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울어버리자 해서 펑펑 울어버린 책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책을 읽으며 눈물이 났습니다. # 하층민의 삶 편의점 알바. 오피스텔 고시원 생활은 도시 하층민의 삶의 대명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오피스텔에는 도시 하층민  즉, 삶에 상처를 지닌 아픈 사람들이 많이 모입니다. # 상처입은 삶의 치유의 과정이 소설의 주인공인 황근배도 오피스텔에 살며 편의점 알바..

입학용병(가족의 의미)

@ 영화 및 드라마 소재의 변화 영화에서 종말론이 소재로 많이 쓰이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후에 어벤져스 같이 히어로물이 한동안 유행을 탔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것도 시들해져서 영화산업이 많이 주춤한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최근 웹소설과 웹툰이 많이 성장했는데 부자집 막내아들을 필두로 회귀물로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나혼자만 레벨업처럼 알수없는 힘에 의해 나혼자만 갑자기 능력이 증가하는 영웅물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어린 시절 짧은 순간에 높은 능력을 주인공들이 갖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말도 안된다고 무시 받았을 소재지만 지금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요즘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 상황인것 같아 우울합니다. 한꺼번에 큰 부자가 된다던지 갑자기..

“가녀장의 시대”-소재거리가 아닌 실재면…

@ 참신한 소재 가녀하면 노래가자에 계집녀해서 무녀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여자 무희에 관한 소설인가?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녀는 가부장과 같은 의미로 집의 가장 어른으로서 여자를 의미합니다. @ 한 집안의 가장인 딸 소설 주인공인 슬아는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작가로 성공하다 보니 출판사를 세우게 됐고 직원이 필요하게 됐는데, 다른 출판사와 달리 엄마와 아빠를 직원으로 채용해서 월급을 주며 출판사를 운영합니다. 가장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과 남편을 달리 이르는 말이라 나와있습니다. 두 가지 의미를 합하면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남편인데, 가장의 역할은 꼭 남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반기를 들은 것이 이 책의 컨셉입니다. 남..

"마음에 없는 소리" - 스케이트 에스자로 타기

@ 불편한 생각들 회사에서 보너스가 월급통장이 아닌 상품권으로 나왔을 때 이것을 아내에게 말하지 말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때 버스에 앉아 있는데 할머니가 타시면 이쪽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 때 등 삶을 살다 보면 어쩔수 없이 드는 부끄러운 생각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이것보다 더 불편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들을 다룹니다. @ 현실은 비극과 희극의 중간점 얼마전에 읽은 그 겨울의 일주일이란 책이 추운 겨울이란 시간 속에서 찾아냈던 따스함을 이야기 한 책이었다면 김지연 작가의 마음에 없는 소리는 마음이 먹먹해지는 현실을 담담하게 그린 소설입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동성애자, 유부남을 좋아하는 여자, 마흔이 되도록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해 시집..

도쿄리벤저스-강한자에게 끌리는 이 마음

도쿄리벤저스는 넷플릭스에 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만화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만화였다고 합니다. @ 일본식 이름 일본 사람들 이름은 대체로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야마토, 마츠코 처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이름도 있지만 타케미치, 이마다, 츠토무 등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많습니다. 찾아보니 일본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이름이 성과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성이 깁니다. 우리나라는 김씨, 박씨 등 외자를 사용하는데 일본은 성이 두자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읽을 때는 야마모토, 미쿠라 처럼 음절이 더 늘어납니다. 우리나라 성씨는 5천개인데 일본은 3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보다 프리한 국민성을 가진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 겨울의 일주일" - 추운 날씨이기에 온기는 더 잘 전달된다

@ 평균 이하의 인생에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 소설 서두에서 작가는 주인공인 치키의 불행한 인생을 담담하게 나열합니다. 치키는 고향인 스토니브릿지를 떠나 결혼도 못하고 취미나 삶의 즐거움 없이 청소만하면서 묵묵하게 청춘을 보냅니다. 제가 담담하다고 했던 이유는 주인공이 이런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느새 40대가 된 치키이게 고향으로 부터 인생의 반환점이 된 소식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미스 퀴니 자매가 본인들이 살던 집을 호텔로 개조하자고 한 것이죠. 치키는 이 제안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해서 호텔을 준비합니다. @ 마법의 시간 일주일 소설은 호텔에 오는 사람들의 인생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전개합니다. 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생의 상처를 가..

집요한 과학교과서

@ 교과서 보다 더 교과서 같은 만화책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 한가지를 꼽자면 바로 독서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주말마다 어린이 도서관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요 그러다 예전에 재밋게 읽었던 먼나라 이웃나라와 같은 과학의 역사를 만화로 정리한 책이 보여서 빌려서 읽어보았습니다. @ 지은이는 누구? 지은이는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개발위원회의 현종오 위원장님입니다. 과학 교과서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지식들이 단절되어있다고, 공부를하기 전에 과학사를 공부해서 흐름을 익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서론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내용정리(내용은 최대한 요약해서 적어주기) # 과학사를 통해 흐름을 알 수 있음 지은이의 이야기 대로 과학이 재미없는 이유는 단편적인 사실들을 외우려고 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