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학교 시리즈
인생학교 시리즈는 유명한 책입니다.
돈, 일, 정신, 시간 등 각 분야별로 정리를 해두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나는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같은 것을 일부러 두번 보지 않습니다.
한번보고 잘 기억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는 오히려 본것을 잘 잊어버리는 편입니다.
아내는 내가 영화를 보고 있으면 "나중에 기억하지도 못할 꺼면서 왜 그렇게 영화를 열심히 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한번더 천천히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돈과 걱정
우선 문제와 걱정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걱정은 돈에서 기인합니다.
결혼에 대한 걱정도 결혼 비용, 집을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옵니다.
아이 학업에 대한 걱정도 결국은 아이가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자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건강에 대한 걱정도 몸이 아프면 어쩌나 하는 것보다 몸이 아프면 일을 못해서 수입이 끊기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큰 돈이 들생각 때문에 걱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돈이 생긴다면 이런 걱정은 없어질까?
걱정은 없어질질 모르겠지만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와 걱정은 다르기 때문에 돈으로 걱정을 없앤다 해도 문제의 본질이 해결이 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문제는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걱정의 많은 부분을 돈을 모으면서 대비하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그것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능력이 부족하거나 운이 나빠서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을 때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돈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으니
돈에 대한 관리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이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문제가 터졌을 때 돈이 없다면 해결이 안되는데 그걸 단순히 미래에 대한 걱정정도로 치부할 수 있는 사안인가?
이것에 대한 대답으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사를 할적에 안전한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해놓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것이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처럼. 돈을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걱정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
노후를 준비를 위해서 우리는 돈을 모읍니다.
노후 준비란 돈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젊은 시절에 모은 돈만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일을 하지 않으면 빨리 늙습니다.
따라서 퇴직이라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는 퇴직후에도 할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을 못찾을 수 있고, 찾은 일의 월급이 작아서 생활을 할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대비해서 연금등을 가입하는 등 노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공사를 할 적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연금인 겁니다.
노후 준비의 메인은 계속할 수 있는 일자리이고 보조가 연금인건데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하면서 퇴직후에 놀생각만 합니다.
이 것은 바람직한 노후 대비는 아닙니다.
@ 돈과 교환의 대상
돈이란 것은 교환의 매개체입니다.
돈이 많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환이 되면 돈의 역할은 거기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그것을 활용하는 나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것을 돈으로 산다해도 내가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면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환에는 두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일차적인 단계인 생필품은 돈으로 교환하는 즉시 가치를 얻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사먹거나 옷을 사입는 행위는 돈을 주고 물건을 받으면서 목표는 100% 달성되는 것입니다.
이차적인 단계인 취미생활 같은 것은 교환을 한다해도 즉시 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기타를 구입했다고 해서 기타연주를 할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샀다고 바로 잘 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차원적인 소비를 하면 할수록 돈 뿐 아니라 교환되는 가치를 내가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능력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 돈과 직접경험
호주에 있는 에어즈락에 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행기표를 사야 하고 현지에서 쓸 경비도 필요합니다.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돈을 주고 학원비를 결재해야 합니다.
유명한 레스토랑의 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면 역시 돈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돈은 직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간접경험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에어즈락에 한번 갈 수 있지만 전세계 여행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갈 수 도 있겠지만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일입니다.
요즘은 인터넷과 유튜브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랜선투어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직접 세계여행을 하는 것보다 랜선투어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직접 세계를 가려면 10개국가는 것이 전부일테지만 간접경험을 통해서는 100개 국가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는 사람과 해외여행의 경험이 있는 사람의 간접경험의 깊이는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접경험을 하기전에 최소한의 직접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직접경험을 할 돈만 벌면 되는 거지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평생 일만하는 것은 역시 비효율 적입니다.
@ 돈과 판타지
큰집에 살고 싶은 로망이 누구나 있습니다.
그래서 젊음을 희생하면서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돈을 모아서 큰집을 샀을 때 즐거움 보다는 허무한 감정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큰집을 사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지 않고 그냥 돈만 열심히 모았기 때문입니다.
5억짜리 28평짜리 집과 7억짜리 33평짜리 집이 있다고 쳐보자. 아이들이 커가는 것도 있고 집이 크면 좋을 것 같아서 2억원의 돈을 열심히 벌지만
과면 5평의 넓어진 공간과 2억원의 돈과 시간이 서로 맞바꿀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 생각을 해보면 아니다란 대답이 나올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33평으로 이사를 가면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있고 좋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2억원의 돈과 그것을 벌기위한 시간을 조금더 보람있는 곳에 쓸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내고 여행도 더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자기 개발 및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집으로 막연히 이사가야겠다라고 남들이 다하니까 따라가지 말고 큰집으로 이사가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공간을 어떻게 더 활용할지 지금부터 꿈을 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상력이 부족하면 33평짜리 호텔방에 가보는 겁니다. 아니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가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돈은 그 꿈을 현실에 구현해주는 도구가 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 돈과 두번째 시작
돈이 없으면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작만 하면 다 될것 같은 막연한 환상을 우리는 갖게 되는 것이다.
마치 결혼을 하면 이제부터 행복한 인생이 시작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결혼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소 있습니다.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서 걱정, 직접경험, 교환가치 그리고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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