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 관리 (새해 다짐)

@ 짜투리시간 이란?

학창시절에 제가 공부를 위해 주로 사용했던 시간은 짜투리 시간입니다.
짜투리 시간은 제가 이름을 붙인 시간인데 
등하교 시간,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등 정규 시간 사이에 생기게 되는 작은 조각의 시간입니다. 

 

@ 학창시절 짜투리 시간은 소중한 자산 

학창시절 저는 이 시간 활용을 잘 했습니다.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시간을 잘 사용해서 많은 책을 읽었으며
많은 글도 쓰고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시간활용을 잘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마감시간을 정해놓는 겁니다. 
짜투리 시간은 시간이 짧기 때문에 마감시간이 바로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체를 다룰 수는 없고 내가 부족하거나 필요한 부분만 다뤄야 합니다.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어른이 된 짜투리 시간은 삶의 독 

어른이 된 지금 그 짜투리 시간을 게임과 인터넷 뉴스 보기로 쓰고 있습니다. 
비생산적일 뿐아니라 정신을 피페하게 만드는 것들이죠.
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짜투리 시간이 인생을 갉아먹는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학창 시절 짜투리 시간은 책상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생산적인 일을 했지만
지금은 핸드폰을 하는데 그시간을 쓰기 때문입니다. 

 

@ 짜투리 시간의 복원과 새해다짐

23년 제 인생의 화두는 짜투리 시간의 복원입니다. 
그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은 책보기나 글쓰기인데,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내공간이 확보되었던 학창시절에 비해
지금은 계속 이동을 하고 사람들 만나는 것이 주 목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차분하게 앉아서 글쓰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학창시절에는 책상에 앉아서 내 자신을 키웠었다면, 
어른이 된 지금 나를 성장 시키는 방법은 
책상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핸드폰이라는 사이버 공간으로 얼마나 잘 대체하고 있는가
그리고 종이라는 물리적 대상이 아닌 옆에 있는 사람들 또는 혼잣말로 내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허공에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는 요즘 짜투리 시간에 핸드폰으로 책을 읽고 시나리오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새해다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