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바쁜 사람입니다
저는 바쁘게 일하는 편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게으름 찬양', '쉬었다 가기'와 같은 책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고 읽는 편입니다.
얼마전 생각을 끄는 연습을 하라는 책을 보고 읽었는데
많은 생각을 갖게 해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우리는 시간을 소비하느라 바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무언가가 되길 원합니다.
바쁜 사람이 가치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바쁨이 잘못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적으로 바쁜 것이 아니라 많은 소비를 하느라 바쁘게 하루를 보냅니다.
우리는 하루종일 바쁘게 돈을 쓸정도로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로 시간을 소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잘 모르지요
그저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끊임없이 기기와 연결되길 바라는 겁니다.
하루종일 타인이 생산한 컨텐츠를 소비합니다.
내가 생산하는 컨텐츠는 없습니다.
저도 부지런하다는 이야기를 서두에 하긴 했지만
일주일에 독후감 하나 쓰는 것도 버겁기만 합니다.
@ 닉센의 정의
닉센은 영어로 스위트 너씽으로 번역됩니다.
어감이 달콤한 휴식과 같이 달달합니다.
닉센과 비슷한 단어가 다른 나라에도 있습니다.
돌체파르 니엔테라고 비생산적이지만 즐거운 소일거리란 단어가 있고
스페인의 시에스타, 유대교의 안식일, 영국의 게으름뱅이 운동,
중국 등 동양권엔 무위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스타레헤라고 편안하게 만족함이란 뜻의 단어도 있습니다.
@ 닉센의 예시
닉센은 목표가 없는 단순한 행동입니다.
책에서는 닉센의 예시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동네를 정처없이 떠돌아 다님.
일요일 한가한 오전처럼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
이렇게 설명하다보면 지루한 감정과 결부가되는데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생각하면 지루하지 않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제 생각은 글쎄요...
@ 내가 닉센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바쁜 사람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절대 일을 멈출수 없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계속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저는 닉센을 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그래서 명상이나 휴식은 닉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닉센이란 무언가에 집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휴식이란 잠깐 딴 생각을 하는 것이지 닉센은 아닙니다.
@ 내가 생각하는 닉센이란
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소파입니다.
그래서 소파에 편하게 앉아 있는 것을 닉센이라고 정의 합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는데,
나는 지금 닉센을 하고 있다란 생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닉센이 뭔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지금 아무것도 안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죄책감에서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있다보면 조만간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겁니다.
@ 하지마 하지마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해라. 공부해라하면서 하루종일 쫓아 다니면 아이는 공부를 싫어하게 됩니다.
반대로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부하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말아라 하면 됩니다.
저는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많은 시간을 타인이 만든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보냅니다.
제게 필요 한것은 하지마,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마 그래도 괜찮아 하는 마음의 소리입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닉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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