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과/여행

다낭 네번째이야기) 몇 개의 호텔을 예약 할까요?

닮은소리 2019. 10. 30. 15:56


해외여행을 가는데 가장 큰 비용을 들이는 것이 항공권이고 두번째가 호텔비용입니다.
항공권은 비수기를 선택해서 구입하면 절약이 되지만 휴가를 쉽게 내기 위한 우리 근무여건상 비용절감을 하기위한 방법은 패키지를 가거나 자유여행을 한다고 하면 호텔비를 절감하는 것이 주된 방법입니다.

유럽같은 곳은 휴양의 개념이 아닌 관광의 개념이기 때문에 저럼한 숙소를 주로 예약합니다. 물론 좋은 숙소는 많이 비싸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럽을 다니는 여행자들도 대개 그렇게 숙소는 잠만자는 개념으로 해서 여행을 하구요.
반면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와 휴양의 개념이 크기 때문에 넓고 깨끗한 시설과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선호합니다.

오래전부터 해외여행을 해왔던건 아니지만 요즘 동남아를 보면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깔끔하다 싶은 방을 보면 20만원이 넘기 때문에 호텔만 본다면 돈을 조금만 보태서 우리나라 호텔에서 호캉스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4박을 해야한다고 하면 2박은 좀 좋은 곳에서 하고 2박은 저렴한곳에서 하는 방식을 쓰는데요. 이렇게해서 좋은 것은 여행경비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호텔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어떤분은 호텔을 즐기는 것이 좋아서 매일 호텔을 바꾼다고도 하시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 할 것은 이렇게 다양한 호텔을 경험하는 것이 좋기만 한걸까 하는 것입니다. 단점으로 호텔을 옮기면서 낭비되는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저희의 경우는 2박은 호이안에서 묵고 2박은 다낭에서 묵었는데 지역이 달라서 어쩔수 없다고 쳐도5일이라는 짧은 여행기간동안 첫날과 둘째날은 비행기 타면서 보내고 셋째날은 호텔을 옮기면서 반나절 이상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맛있는 것을 먹어보고 좋은 곳을 보는데 있다면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짧은 5일간의 여행이지만 호텔을 여러군데 묵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방 말씀 드린 것처럼 5일중 3일을 짐싸고 이동하는데 보내는 것보다는 그런 시간을 최소화 하면서 묵은 호텔의 시설을 즐기고 주위를 시간을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조금은 깊게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곳에 묵어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 많은 것을 돌아다니면서 보는 것 보다.한곳에 진득하게 있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게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도 요즘에는 이제 많은 곳 돌아다니지 말고 한달살아보기 같은 거 해보자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달살기는 어렵겠지만 일주일 살아보기 같은 것은 내년에 한번 해볼 계획입니다.

그렇게 여행 스타일을 바꿔서 현지를 좀더 느껴보면서 여행의 참맛을 의미해 보는 것도 좋은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