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이하의 인생에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
소설 서두에서 작가는 주인공인 치키의 불행한 인생을 담담하게 나열합니다.
치키는 고향인 스토니브릿지를 떠나 결혼도 못하고
취미나 삶의 즐거움 없이 청소만하면서 묵묵하게 청춘을 보냅니다.
제가 담담하다고 했던 이유는 주인공이 이런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어느새 40대가 된 치키이게 고향으로 부터 인생의 반환점이 된 소식이 갑자기 찾아옵니다.
미스 퀴니 자매가 본인들이 살던 집을 호텔로 개조하자고 한 것이죠.
치키는 이 제안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해서 호텔을 준비합니다.
@ 마법의 시간 일주일
소설은 호텔에 오는 사람들의 인생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전개합니다.
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인생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뿐입니다.
하지만 기대없이 온 스톤하우스에서 일주일동안 머물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고 돌아갑니다.
물론 소설 중반에 나오는 깐깐한 교장처럼 다른 손님들과 부팆히면서 중간에 짐을 싼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무언가를 얻고 갑니다.
@ 모든 문제를 관통하는 원씽
많은 손님들은 각자의 인생을 살고있고 각기 다른 해결하기 힘든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톤하우스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모두 답을 찾아갑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사람별로 전문 상담사를 배정해서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해결될까 말까한 문제를
그들은 스토니브리지라는 공간안에서 모두 해결 합니니다.
모든 것이 잘 되는 집안이 있고, 아무것도 안되는 집안이 있습니다.
두 집안의 차이는 부모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 인생에 시시콜콜 간섭하는 부모와 그냥 믿고 잘 될꺼야 라고 응원과 마음의 안식을 주는 부모
두 가지 부모의 역할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후자의 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갑니다.
@ 내 문제의 해답은 내안에 있었습니다.
치키는 후자 엄마의 역할을 스톤하우스에서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풍파에 시달려왔던 손님들은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꼈고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 그래도 힘든 부모의 역할
부모의 역할이 응원하고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거라고 이야기 했지만
실상은 더 복잡하고 더 많은 행동과 희생을 요구합니다.
이런 역할이 쉬울거라 생각하면 이건 착각입니다.
잘되는 모임에는 훌륭한 총무가 있습니다.
총무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모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열심히 하느냐따라 모임은 달라집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은 그걸 잘 모르지요.
가장 큰 희생은 부모가 편하게 살지 않고,
열심히 고생하며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보여야 할 모습은 엄마아빠 고생많이 한다. 열심히 살아라.
너희도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공부영심히 해야한다
두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부자집에서 귀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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