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과/여행

다낭 열번째이야기) 에어컨의 유무외에 시원함까지 체크하세요

닮은소리 2019. 11. 6. 11:01

다낭여행을 계획하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에어컨 없는 식당이 많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특히 호이안은 오래된 마을이라 전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는 겁니다.

당연히 식당을 정할때 가장 일순위가 되는 조건은 에어컨의 유무였고 두번째는 저희는 13명의 대식구였기에 식당 크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씨푸드, 현지식, 한식을 적절히 섞어서 스케줄을 짜나갔고 메뉴는 현지에서 고르자고 생각 했습니다.

아무튼 여행 후기나 다낭에 다녀온 사람들이 더위이야기를 많이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지나친 기우였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주니 좋았구요.

썬라이즈호텔에 도착해서 시원한 물수건하고 웰컴드링크를 먹을 때까지는 좋았는데, 예약변경한걸로 티격태격하면서 시간이 흐르자 점점 더워지더군요.
호텔로비가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는 좋았는데 많이 더웠습니다.
처음엔 조금 이해가 안됬는데 여기는 거의 이런식으로 지어졌더라구요.
밀폐된 공간에 로비가 있어서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하게 하는게 아니라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서 바람이 통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다낭에 묵었던 울라라니 리조트 로비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다낭 핑크성당도 이렇게 개방형으로 되어 있었구요.

이렇게 당연히 시원할꺼라 생각되는 곳에 건물 구조 자체가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에어컨을 달수도 없는 경우가 많았구요.
에어컨이 있는 식당이라고 해도 조그만 벽걸이용 에어컨이 대부분이라 별로 시원하지 않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콩까페도 조그만 벽걸이 에어컨 하나 달렸더라구요.

정리하자면 새로생긴 곳은 에어컨에 신경을 써서 시원한데,
조금 오래된 식당의 경우는 에어컨이 없거나 있어도 시원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요즘엔 로컬음식을 경험하고자 현지인 식당을 찾는 분도 늘고 있는데 그런 곳은 에어컨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처럼 대식구나 부모님 또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는 경우 에어컨이 없는 현지식당은 가급적 피하시고 에어컨이 있다고 해도 안시원 할 수도 있으니 다녀오신분들의 후기도 체크해보고 계획을 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