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후기를 읽어보면 덥다는 얘기가 정말 많습니다. 땀이 줄줄 난다는 이야기, 손선풍기는 필수란 이야기 등등.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동남아를 가는데 더운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한국에서도 덥다는 8월에 여행을 갔으니 더 더웠었겠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여행후기를 보면 덥다는 이야기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서 많고 저보다 한달 먼저 다낭을 다녀온 회사여직원에거 어땠냐고 물어보니 덥다는 이야기부터 하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일껍니다.
그러면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다낭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방콕은 안그러는데 다낭 다녀온 사람이 유별나게 더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날씨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 문제인것 같습니다.
방콕도 다낭처럼 덥습니다. 하지만 방콕의 경우 더우면 근처 가게나 쇼핑몰에 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식당 마다 시원한 에어컨은 당연히 있습니다.
다낭은 방콕과 조금 다른게
다낭의 식당에는 에어컨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에어컨이 있는 식당리스트가 필요하고 식당검색을 할때 에어컨 유무를 꼭 체크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루종일 시내를 돌아다닌다거나 쇼핑을 한다거나 하는 일정을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대단위 가족이 여행하는 경우엔,
오전에는 호텔에서 쉬고 오후에 나가는 것이 현명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낭과 호이안 사이의 거리가 40분 정도로 멀지 않은 편이니 숙소를 저희 처럼 다낭하고 호이안 두군데 잡지 않고 한군데만 정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덥위 때문에 오전엔 호텔서 물놀이 오후에 밖에 나간다는 일정을 추천드리는데
호텔 옮기려고 하루를 버린다는 것이 5일 일정에서는 타격이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도 여행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호이안서 다낭 올라오는 날 호텔 로비에서 렌트카 기다리는 한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해도 잘 이해가 안되실 껍니다.
썬라이즈 리조트의 호텔 로비는 개방형이라 에어컨이 안나와서 오래 머물기는 힘든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행의 즐거움을 여러 호텔을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분들은 옮겨다니시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다낭과 호이안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군데 숙소를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다낭은 덥기 때문에 반나절을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한다던지 도심을 돌아다닌다 던지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계획을 짤대 동선을 조금더 짧게 끊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걸 못하면 저희 식구들 처럼 더워서 다닐 수가 없다. 그냥 호텔에 들어가서 물놀이나하고 저녁은 시켜먹자란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오전에 조금 무리하게 움직인 결과 2시정도 되니 집에 들어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들어와서 마사지 받고 수영하다가 저녁은 배달시켜먹는 일정으로 바뀌었습니다.
혹시 그렇더라도 일정상 돌아다녀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에어컨이 나오는 장소를 검색을 해서 동선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고 자유여행하듯이 발길 닿는대로 여행하다 보면 여행 전체 일정이 흐트러 질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가급적이면 선선한 저녁에 돌아 다니시고 일정상 그게 안된다면 동선을 짧게 해서 에어컨 나오는 장소에서 쉬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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