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힐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보면 몇가지 공통된 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주말은 피하고 평일에 가라는 이야기
두번째는 바나힐은 무조건 일찍 가라는 이야기
세번째는 5시간 정도면 다 둘러 본다는 이야기
네번째는 루지 정말 재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체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제가 직접 다녀오고서 느낀 점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주말을 피하고 평일에 가라는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그렇게 가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그렇다고 인파에 휩쓸릴 정도는 아니었구요.
제 생각에는 더 많으면 힘들었을 것 같으나 적당히 사람들이 많아서 흥이 나는 정도로 딱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11시정도 되니 관광객이 막 밀려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바나힐은 일찍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바나힐을 일찍 가라는 이유는 두가지인것 같습니다. 골든 브릿지에서 조금 한적하게 사진을 찍거나 루지를 줄 덜서고 타거나.
그런데 저희의 경우에는 9시20분에 바나힐에 도착했는데도 루지를 크게 기다리지 않고 탔구요.
골든 브릿지는 3시쯤 갔는데 사진도 찍을 만 했습니다.
하지만 저녁 일정이 있는 분들은 일찍가서 구경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생각보다 볼게 좀 있어서 저희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아무튼 일찍 갈수록 좋다는 건 맞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5시간 정도면 다 둘러본다는 얘기가 많아서 9시부터 3시까지 구경하는 일정으로 많이들 계획 하시더라구요.
다른 건 모르겠지만 시간은 가족 성향을 파악하셔서 넉넉하게 잡으실 분들은 넉넉하게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바나힐 도착 후 티켓팅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오는 시간이 은근히 됩니다.
저희의 경우는 9시20분에 바나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정상에 도착했던 시간이 10시20분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가야하고 표 끊은 후 케이블카 다러 가는 길도 꽤 멉니다. 저희의 경우 사람이 많아서 5번 호이안역을 막아서 8번으로 갔거든요. 이동거리도 꽤됩니다.
게다가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간 8월 중순에는 커다란 공연장에서 공연도 했는데 그거 볼만하거든요. 공연시간도 한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바나힐 보면 놀이기구를 공짜로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 식구의 경우엔 아이들이 많았고, 저희는 롯데월드 같은 곳에 가도 저녁 늦게까지 노는 스타일이이라 아이들이 타고 싶어하는 놀이기구가 많았거든요.
놀이기구 몇개 태워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두개 밖에 못탔네요.
뭐 다낭까지 와서 놀이기구냐 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루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희가 탔던 것은 55번 옆에 있는 루지였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재미있고 스릴 넘치는 건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저희 아들은 시시하다고 하더군요. 저나 저희 아들처럼 액티브하게 노는 사람에겐 조금 시시할 수 있구요. 놀이기구를 무서워 하는 사람도 충분히 탈 수 있는 난이도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설인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금요일인데도 불구하고 10시반에 줄서기 시작해서 11시에 탔는데요. 11시 지나자 단체 관광객들이 들어오면서 줄이 금방 길어지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놀이기구는 개인적인 편차가 심하겠지만 두세시간씩 기다려서 탈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낭 바나힐의 명물인 루지는 꼭 타봐야해 하면 모르겠지만 일정상 많은 고민이 있는 분들은 빼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바나힐은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을 당시 프랑스인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산중턱에 만든 별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점점 날씨가 시원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산위에서는 추울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구요.
골든브릿지에서 인생샷을 찍는 것도 좋지만 더운나라라도 높은 고지대로 올라갈 수록 날씨가 시원해 지는 경험을 해보는 차원에서도 한번 정도는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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