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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정해진 결말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라

닮은소리 2021. 1. 15. 20:14

이 글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 드라마 결방으로 영화를 보다

 

저의 와이프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저희 집은 U+인터넷 티비와 넷플릭스 월정액제를 보고 있기 때문에

티비로 넷플릭스 영화보기 좋은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작은 핸드폰으로 주로 봅니다.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는 것의 단점은 작은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더 큰 단점은 혼자서 영화를 본다는 것입니다. 

영화관에 연인이 함께 가는 것이 

영화를 보기 보다는 함께 무엇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저희 부부는 넷플릭스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 영화를 본 그 날은 재미있는 드라마나 예능을 안하는지 와이프가 심심해 했습니다.

제가 신민아 나오는 영화 있는데 한번 볼래? 하고 

툭 던졌는데 아내는 그럼 그거라도 볼까? 하고 답변을 합니다. 

 

@ 신비스러운 베이글녀

 

신민아라는 배우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동그란 어리고 귀여운 얼굴을 가졌으면서도 성숙한 매력을 뽑냅니다. 

베이글녀라고 하지요. 

모든 남성들이 호감을 가질 만한 여성입니다. 

예능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나 CF에서 보이는 모습만 있어서 

약간은 신비스러우면서도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영화의 공식

 

드라마나 영화, 노래 등 모든 작품들은 어느정도 정해진 진행 공식이 있습니다. 

드라마는 갈등을 한껏 고조 시킨 후에 끝이 납니다. 

한주를 기다리게끔 만들지요. 

하지만 일주일을 궁금함에 기다려 본 그 사건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이 밝혀지고

또다시 새로운 내용이 전개 됩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갈등이 고조되었을 때 광고와 함께 끝이 납니다. 

시청자는 또 궁금함을 가지고 일주일을 기다립니다. 

 

만화를 많이 보다보면 만화만의 공식이 보입니다. 

엄청 강한 적이 나오고 아군들이 힘없이 쓰러집니다. 

그 적은 알고보니 과거에 엄청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전사입니다. 

주인공이 힘겹게 그 적을 쓰러뜨리자

다음편에 그렇게 강한 적이 수십명이 나옵니다. 

긴장이 최고로 올라가고 절망에 빠진 그순간

주인공에게 숨겨진 능력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적들을 쳐부숩니다. 

 

만화와 드라마에 비해 영화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해진 공식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만큼 내용도 다양하구요.

 

그런 측면에서 디바란 영화가 선택한 스토리공식은 

감독이 상상력을 가장 넓게 펼칠 수 있는 포멧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결말을 알고나면 영화 전체가 시시해 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고 달리기 

 

이런류의 영화는 결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해진 결말로 얼마나 박진감 넘치고 긴장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잘 달려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면에 있어서는 신민아의 연기도 좋고,

런닝타임동안 긴장감을 가지면서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