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안들이고 하는 저만의 사치
반복되는 일상을 지내다보면 휴식이 필요하지요.
제게 있어서 한달에 한번씩 극장에 가는 것은 저만의 사치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자주가냐구요? 저는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데 VIP는 매달 영화표를 한장씩 줍니다.
@ 코로나 시대 극장가기
코로나 시대에 영화를 보는데 불편한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극장은 영업시간 단축 업종에 해당이 되서 요즘 일찍 닫고 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러 갈 수 있는 시간이 저녁에 애들 재우고 난 후이기 때문에
상영시간을 단축하게 되면 영화를 보러 갈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점은 관객이 없다보니 재미있는 영화는 개봉을 안하더군요.
일례로 얼마전 극장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한 승리호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매월 꼬박꼬박 극장에서 영화를 봤던 저도 작년에는 몇번 안갔습니다.
@ 봄이 오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기 시작하고 봄이 찾아오는 요즘 극장가에는 재미있는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상영시간도 조금 길어진것 같구요.
재미있는 영화란 미나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미션파서블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리스타트 입니다.
@ 타임슬립 영화는 재미있다.
리스타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타임슬립 영화입니다.
대표적인 타임슬립영화로는 저의 인생영화 "101번째 프로포즈"가 있고
요즘 톰크루즈 형님 주연의 "엣지오브투마로우"가 있는데요.
사람들에겐 시간 여행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 그런지 타임슬립이라는 것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매우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 반복적인 일상의 결과
우리는 인생이 화려하고 흥미진지한 모험이 되었으면 하는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지요.
그런 측면에서 반복적인 일상이라는 단어는 지루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일상을 통해서 101번째 프로포즈는 사랑을 찾고
엣지오브투마로우에서는 겁쟁이 홍보장교가 최고의 전사로 태어납니다.
리스타트의 주인공도 훌륭한 전사로 거듭나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 반복적인 일상에 대한 두려움
우리가 흥미진지한 모험을 떠나기 위해서는 모험을 감당할 능력이 필요하고
그런 능력을 가지지 위해서는 반복적인 훈련, 즉, 지루한 일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왜 우리는 지루한 일상에서 도망치려고만 할까요?
그것은 리스타트에서 주인공이 중간에 모든것을 포기해 버리고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적들에게 저항하지 않고 순수히 목숨을 내어놓는 장면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일상안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이런 반복된 일상이 평생 반복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반복된 일상을 통해서 자신이 성숙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바로 리스타트 인거죠.
@ 할리우드식 가족애와 볼만한 액션
이 영화를 추천해 줄꺼야? 하는 질문에 저는 무조건 추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헐리우드식 화려한 액션씬에 시간 가는지 모르고 영화를 보게 되고
나오미왓츠, 멜깁슨, 양자경 등 화려한 등장 인물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사실 왜 저런 스타급 사람들이 조연 역할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덤을 좋아하잖아요.
멜깁슨이 악역으로 나오고 60대의 양자경 누님이 검술을 하는 모습도 저는 멋지게 봤습니다.
다만 젊은날에 가족들에게 소홀했지만 나중에 반성하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는
헐리우드식 가족애는 헐리우드 영화를 볼적마다 항상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그럴거면 평소에 잘해야지요.
아무튼 리스타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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