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과/여행

(다낭 열여덟번째 이야기) 콩까페를 배달시켜 먹어보았습니다

닮은소리 2019. 11. 15. 16:39


해외여행을 몇번 다녀봤지만 다낭여행에서 정말 놀랐던건 그랩택시하고 배달음식이었습니다.

공유경제라는 것을 동남아에서 접한다는 거에 많이 놀랐었고, 음식을 배달시켜먹는다는 편리성을 여행의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
얼핏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배달을 시켜먹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는 둘째 치고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으려고 일부러 비행기 타고 간 타국땅에서 배달음식으로 한끼를 때운다니요.

다낭에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고, 한국인 사장님들이 영업을 많이 하고 계셔서 그런지 배달음식을 쉽게 주문해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잖아요.
우선 배달음식은 카톡으로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하면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고 금방옵니다. 심지어는 호이안에서 주문을 하면 다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호이안 까지 배달해주기도 합니다.

배달 음식 업체가 한두개가 아니라 많은 걸로 봐서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시켜 먹는다는 건데요. 배달음식의 편리성의 장점도 크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있어서 앞으로도 잘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낭은 연인이나 나홀로 배낭족 같은 소수 사람들이 오는 것보다 가족단위로 여행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번거롭게 움직이는 것보다 손쉽게 배달 시켜먹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움직이는 게 번거로울 수 있구요. 음식을 배달 시켜 먹으면 호텔에서 물놀이를 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희는 5일 있는 동안 3번의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는데요. 가격면이나 음식 퀄리티나 만족 스러운 편이었습니다.

조금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카톡말고 그랩푸드로 현지음식을 직접 배달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음식이 대체로 우리 입맛에 맞는 편이라 저렴하고 편하게 현지식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다낭여행 후기를 보면 콩까페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다낭 후기에서도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저도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냥 커피마시는 까페일 뿐인데 뭐 그렇게 다들 꼭 가봐야 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서 일정에 넣었다가 현지에서 스케줄이 늦어져서 가지 말자고 뺏는데요. 동생이 꼭 가야 한다고 해서 차를 돌려서 다녀왔습니다.

콩까페 커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그런 커피가 아닙니다. 커피에 연유 얼린 것을 얹은 건데 시원하면서 진한 맛이 독특하면서도 좋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손님이 많았는데 직원들이 숙달 됐는지 금방금방 나오더군요.
자리도 넓은 편이어서 13식구가 다 같이 앉아서 먹었구요. 까페가 시원하지 않아서 회전율도 좋은편이 었구요

예상외의 맛에 다들 만족하면서 출국하기 전에 한번더 가야지 했는데 일정상 그렇게 못했는데요.

마지막날 공항에서 먹을 반미를 주문하려고
그랩푸드를 사용했는데 배달 메뉴에 콩까페 커피가 있는 겁니다.

잘됐다는 생각으로 커피하고 해피반미를 그랩푸드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커피는 오다가 얼음이 많이 녹아 버렸습니다. 얼음이 녹은 커피는 별로 여서 까페에서 직접 먹었던 것과는 천지차이였습니다.
콩커피는 배달 말고 직접 가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