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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리벤저스-강한자에게 끌리는 이 마음

닮은소리 2023. 8. 21. 22:14


도쿄리벤저스는
넷플릭스에 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만화책까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만화였다고 합니다.


@ 일본식 이름


일본 사람들 이름은 대체로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야마토, 마츠코 처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이름도 있지만
타케미치, 이마다, 츠토무 등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많습니다.

찾아보니 일본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은 이름이 성과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은데 성이 깁니다.
우리나라는 김씨, 박씨 등 외자를 사용하는데 일본은 성이 두자인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읽을 때는 야마모토, 미쿠라 처럼 음절이 더 늘어납니다.
우리나라 성씨는 5천개인데 일본은 3만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보다 프리한 국민성을 가진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만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을 애칭으로도 부릅니다.
나중에 익숙해지긴했지만 처음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무적의 마이키


도쿄만지회 대장인 마이키는 키가 작고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등장할 때 주인공은 니가 진짜 대장이야? 하고 물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마이키의 별명은 무적의 마이키입니다.
별명에 걸맞게 한번도 지지 않습니다.
마치  원펀맨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주인공이 고생하면서 성장하는 소설과 만화가 유행이었다면
요즘에는 처음부터 무적인 주인공에게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처음에 귀엽게 보였던 마이키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몰입이 될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바뀐 이유는
마이키는 무적이라는 컨셉 때문입니다.


@ 울보 주인공


무적인 마이키와 달리 주인공은 찌질합니다.
처음에는 싸움을 못하다가도 점점 강해지겠지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맞으면서도 내가 지키고자 하는 신념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버팁니다.
결국은 만지회 최고 높은자리까지 올라가는데
마이키와 달리 그다지 애정이 가지 않습니다.

끈질기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꺼야 라는 논리가
요즘은 많이 퇴색됐습니다.
노력보다는 결과가 중요한 세상이 됐습니다.
챗지피티 및 자동화로 쉽게 결과를 낼 수 있는 환경 때문인것 같긴한데
세상이 변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이런 변화가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헌신적인 여주


주인공은 여주를 살리기 위해서 타임슬립을 하지만 계속 실패합니다.
인생은 하나의 트리거에 의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복잡다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주는 계속 주인공을 격려하고 믿어 줍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이 고맙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나는 전부 받아 들이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주인공은 여주를 구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그래서 둘은 행복의 결실인 결혼을 하려는 찰나,
주인공은 마이키를 구하기 위한 오지랍을 떨면서 다시 한번 타임슬립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주에게 승낙을 구하고 결혼 전날 여주는 그것을 승낙합니다.
이 장면에서 아마 많은 팬들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만화산업의 한계


만화 산업은 완성된 만화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매주 또는 격주로 만화를 그려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매주 드라마를 제작하고
시청률이나 시청자의 의견에 따라 대본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주제로 가게 됩니다.
넷플릭스의 미드를 보면서 시청자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요즘 한국드라마의 수준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만화산업 역시 이런 전처를 밟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뜨게 되는 만화는 중간에 질질 끌게 되고,
매니아 층은 이것을 받아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탈을 하게 되지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작가에게는 이득이기 때문에
무리한 전개를 끌고 나가는데,
어쩔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