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과/여행 16

(다낭 열여덟번째 이야기) 콩까페를 배달시켜 먹어보았습니다

해외여행을 몇번 다녀봤지만 다낭여행에서 정말 놀랐던건 그랩택시하고 배달음식이었습니다. 공유경제라는 것을 동남아에서 접한다는 거에 많이 놀랐었고, 음식을 배달시켜먹는다는 편리성을 여행의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 얼핏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배달을 시켜먹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는 둘째 치고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으려고 일부러 비행기 타고 간 타국땅에서 배달음식으로 한끼를 때운다니요. 다낭에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고, 한국인 사장님들이 영업을 많이 하고 계셔서 그런지 배달음식을 쉽게 주문해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잖아요. 우선 배달음식은 카톡으로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하면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고..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일곱번째 이야기) 1일 1마사지로 소원을 풀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태국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태국하면 마사지가 유명하잖아요. 저렴하면서도 좋은 마사지샵을 두세군데 알아 보고 갔는데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마사지 받으러 가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와이프는 타지에서 아이들과 잠시라도 떨어져 있는 것이 용납이 안됐던 거죠. 저는 동남아까지 왔는데 마사지는 한번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틈나는 대로 여기 좋다더라 몸이 않좋아 하면서 마사지 받자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4일째 되는날 제 닥달에 지친 와이프는 길가에 있는 발마사지나 받으러 가자라고 해서 발마사지30분을 받았습니다. 저는 발마사지라도 받고 온게 어디냐 하는 생각과 제대로된 마사지 한번 못 받고 돌아가다니 하는 아쉬움으로 여행을 마친 기억이 있습니다. 다낭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른들이..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여섯번째 이야기) 사소한 여행 이벤트를 만드세요

유럽여행을 한다고할때 옛날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유적지만 구경해도 일주일이 금방 갑니다. 루브르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작품이 너무 많아서 전시된 작품들의 1/10도 다 못보고 나온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합니다. 반면, 세부나 코타키나발루 같은 휴양지로의 여행은 자연경관 외에는 볼것이 없고 호텔 시설이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물놀이를 하고 호텔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돌아다닐 필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죠 다낭여행이 관광이냐 휴양이냐 물어보면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데, 다낭 시내로 한정한다면 미케비치와 용다리 정도로 볼게 별로 없습니다. 다낭의 명소라 불리는 용다리를 보기 위해 택시잡아타거나 땀뻘뻘 흘려가면서 걸어서 한강으로 가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다섯번째 이야기) 현지에서 일정조정은 어렵습니다

다낭을 가기전 가족들이 모여서 여행갔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압도적으로 마카오 여행 갔던 것을 최고로 꼽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하우스오브 댄싱 워터란 공연에, 베네치아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거대한 호텔, 엄청 넓으면서도 한적했던 수영장, 구시가지 등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낭 여행을 계획하면서 볼거리나 할거리가 뭐 있을까 검색을 하다보니 바구니배 타는 것이 있었습니다. 강위를 커다란 바구니를 타고 자연경관 구경도 하고 코스가 끝날 때 쯤 물위에서 공연도 구경하는 액티비티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휴양하듯이 최대한 느슨하게 스케줄을 짜겠다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라 바구니배 타는 일정 넣을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부모님들이 강남스타일에 맞춰서 배..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네번째 이야기) 다낭쇼핑의 본질

다낭에 쇼핑을 목적으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가서 쇼핑하는 재미를 버릴 수는 없는데요. 다녀오신 분들이 올리시는 많은 쇼핑목록과 쇼핑팁들을 보면 다낭 역시 물건을 사고 즐기는 재미도 쏠쏠한것 같습니다. 저는 쇼핑에 관심이 없고 이번 여행 역시 산 물건이 별로 없어서 쇼핑에 대해 글을 쓸까 살짝 고민 했는데요. 그래도 제가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쇼핑은 한시장, 롯데마트 그리고 야시장 세곳에서 주로 합니다. 우선 야시장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야시장을 가면 재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장이 없지요. 사람구경, 물건구경하면서 값싼 물건들을 보면서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지금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세번째이야기) 한적했던 미케비치 이야기

휴양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비치입니다. 강열한 태양, 부딪히는 파도, 그리고 써핑. 썬베드에 누워 코코넛 음료수를 마시는 상상을 합니다. 놀랍게도 다낭에는 세계 4대비치인 미케비치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낭이 인기가 있는 거구나 생각을 하면서 필수 방문 코스로 넣어놓고 숙소 및 동선을 미케미치를 중심으로 해서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낭 후기를 보면 의외로 미케비치에서 무엇을 했다는 이야기가 없는 겁니다. 수많은 후기를 읽어보았지만 미케비치에가서 수영이나 물놀이 했다는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반면 호이안의 안방비치의 경우는 라플라쥬 같은 곳에서 바닷가를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물놀이를 하신분들의 후기가 좀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비치가 있는데 왜 물놀이 하는 사람이 적..

공주님과/여행 2019.11.06

다낭 열두번째이야기) 바나힐 팁에 대한 검증

바나힐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보면 몇가지 공통된 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주말은 피하고 평일에 가라는 이야기 두번째는 바나힐은 무조건 일찍 가라는 이야기 세번째는 5시간 정도면 다 둘러 본다는 이야기 네번째는 루지 정말 재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체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제가 직접 다녀오고서 느낀 점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주말을 피하고 평일에 가라는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그렇게 가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그렇다고 인파에 휩쓸릴 정도는 아니었구요. 제 생각에는 더 많으면 힘들었을 것 같으나 적당히 사람들이 많아서 흥이 나는 정도로 딱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11시정도 되니 관광객이 막 밀려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바나힐은 일찍가라는..

공주님과/여행 2019.11.06

다낭 열한번째이야기) 저녁을 한번도 제대로 못먹었어요

유럽은 유적지나 건물이 이쁘고 미술품도 많아 볼거리 위주로 여행을 하는데 반해 동남아는 휴양의 개념이 큽니다. 좋은 호텔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마사지나 먹을거리의 즐거움을 찾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계획을 짤적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숙소하고 음식점의 선택입니다. 숙소는 이전 글에서 내용을 썼듯이 호이안은 시내구경과 물놀이 중 갈등하다가 물놀로 선택을 해서 호이안에서는 썬라이즈 호텔, 다낭은 독채를 빌리기 위해서 울라라니 리조트를 예약했었고, 먹거리는 쌀국수 등 베트남 현지식과 한식 그리고 씨푸드 세가지로 나누어서 열심히 맛집을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나름 많이 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는 5일동안 여행을 하면서 제대로 저녁식사를 한적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계획했던 식..

공주님과/여행 2019.11.06

다낭 열번째이야기) 에어컨의 유무외에 시원함까지 체크하세요

다낭여행을 계획하면서 정말 놀랐던 것은 에어컨 없는 식당이 많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특히 호이안은 오래된 마을이라 전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는 겁니다. 당연히 식당을 정할때 가장 일순위가 되는 조건은 에어컨의 유무였고 두번째는 저희는 13명의 대식구였기에 식당 크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씨푸드, 현지식, 한식을 적절히 섞어서 스케줄을 짜나갔고 메뉴는 현지에서 고르자고 생각 했습니다. 아무튼 여행 후기나 다낭에 다녀온 사람들이 더위이야기를 많이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지나친 기우였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주니 좋았구요. 썬라이즈호텔에 도착해서 시원한 물수건하고 웰컴드링크를 먹을 때까지는 좋았는데, 예약변..

공주님과/여행 2019.11.06

다낭 아홉번째이야기) 더위와 동선에 관한 이야기

다낭 후기를 읽어보면 덥다는 얘기가 정말 많습니다. 땀이 줄줄 난다는 이야기, 손선풍기는 필수란 이야기 등등.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동남아를 가는데 더운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게다가 저희는 한국에서도 덥다는 8월에 여행을 갔으니 더 더웠었겠죠.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여행후기를 보면 덥다는 이야기가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서 많고 저보다 한달 먼저 다낭을 다녀온 회사여직원에거 어땠냐고 물어보니 덥다는 이야기부터 하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일껍니다. 그러면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다낭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방콕은 안그러는데 다낭 다녀온 사람이 유별나게 더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날씨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 문제인것 같습니다. 방콕도 다낭처럼 덥습니다. 하지만 방콕의 경우 더우면 근처 가게나 쇼핑몰..

공주님과/여행 201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