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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념의 개발(가족과 함께)

서음운의 시작은 좋았습니다. 기존에는 기분에 따라서 노래하고 책을 읽었는데 이제는 계획을 세운대로 집에 도착하면 음1번인 노래를하고 서1번인 책을 읽으면서 운1번인 푸샵을 틈틈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남거나 주말에는 서음운의 2번을 했습니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저만의 시간표를 만들었던 거죠.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의 민원이 들어오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기적이다."라는 말 앞에 저는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며칠 동안 고민을 한 후에 내린 결론은 서음운은 나에 대한 과제를 정한 것이지만 이것을 나혼자만 하니까 주위 사람들과 격리 되는 문제가 있다. 이걸 함께하면 가장 좋겠지만 최소한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가족들과 공유라도 하자 라고 생각한 겁니다..

서음운-할일의 카테고리 분류

스마트 기기를 접하면서 일으켰던 맥라이프 운동은 일종의 방법론입니다. 스마트 기기로 영어나 음악을 하는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정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영화와 자막을 어느 사이트에서 받고 그것을 다음팟인코더를 사용해서 인코딩을 어떠한 포멧으로 하고 그런 후에 스마트폰에 영화와 자막을 다운받아서 avplayer를 사용해서 공부를 하고, 한글자막은 메모어플에 복사를 하고, 이중에 따로 공부 할 것은 메모장 어플에 정리 한다 라고 구체적으로 실행방법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실행방법을 정리해 나갔지만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무엇을 미룰지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어차피 제게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다 할 수는 없기..

서론) 맥라이프의 시작

어려서부터 저는 욕심이 많았습니다. 이것저것 호기심도 많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엔 공부가 최우선시 됐기 때문에 어른이 되면 너 하고 싶은대로 다 할 수 있다며 참으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고, 그런 어른들의 말씀에 잘 순응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간 후 갑자기 주어진 자유를 누리며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해보았지만 저의 대학생활은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는일 마다 잘 되지 않았던 건 당연한 것이었고, 그러한 실패가 제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된 건 분명하지만 실패하는 대신에 귀중한 시간을 잘 보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대학교 1,2학년때는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아 데모 동아리 활동과 불우 아동을 돕는 길거리 통기타 ..

(다낭 열여덟번째 이야기) 콩까페를 배달시켜 먹어보았습니다

해외여행을 몇번 다녀봤지만 다낭여행에서 정말 놀랐던건 그랩택시하고 배달음식이었습니다. 공유경제라는 것을 동남아에서 접한다는 거에 많이 놀랐었고, 음식을 배달시켜먹는다는 편리성을 여행의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 얼핏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배달을 시켜먹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는 둘째 치고 좋은 구경하고 맛있는 거 먹으려고 일부러 비행기 타고 간 타국땅에서 배달음식으로 한끼를 때운다니요. 다낭에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여행을 하고 있고, 한국인 사장님들이 영업을 많이 하고 계셔서 그런지 배달음식을 쉽게 주문해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달의 민족이잖아요. 우선 배달음식은 카톡으로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하면 그리 많이 기다리지 않고..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일곱번째 이야기) 1일 1마사지로 소원을 풀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태국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태국하면 마사지가 유명하잖아요. 저렴하면서도 좋은 마사지샵을 두세군데 알아 보고 갔는데 아이들이랑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마사지 받으러 가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와이프는 타지에서 아이들과 잠시라도 떨어져 있는 것이 용납이 안됐던 거죠. 저는 동남아까지 왔는데 마사지는 한번 받아야 겠다는 생각에 틈나는 대로 여기 좋다더라 몸이 않좋아 하면서 마사지 받자고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4일째 되는날 제 닥달에 지친 와이프는 길가에 있는 발마사지나 받으러 가자라고 해서 발마사지30분을 받았습니다. 저는 발마사지라도 받고 온게 어디냐 하는 생각과 제대로된 마사지 한번 못 받고 돌아가다니 하는 아쉬움으로 여행을 마친 기억이 있습니다. 다낭여행을 계획하면서 어른들이..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여섯번째 이야기) 사소한 여행 이벤트를 만드세요

유럽여행을 한다고할때 옛날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유적지만 구경해도 일주일이 금방 갑니다. 루브르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작품이 너무 많아서 전시된 작품들의 1/10도 다 못보고 나온다고 합니다.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합니다. 반면, 세부나 코타키나발루 같은 휴양지로의 여행은 자연경관 외에는 볼것이 없고 호텔 시설이 워낙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물놀이를 하고 호텔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돌아다닐 필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죠 다낭여행이 관광이냐 휴양이냐 물어보면 의견이 분분할 수 있는데, 다낭 시내로 한정한다면 미케비치와 용다리 정도로 볼게 별로 없습니다. 다낭의 명소라 불리는 용다리를 보기 위해 택시잡아타거나 땀뻘뻘 흘려가면서 걸어서 한강으로 가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다섯번째 이야기) 현지에서 일정조정은 어렵습니다

다낭을 가기전 가족들이 모여서 여행갔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압도적으로 마카오 여행 갔던 것을 최고로 꼽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하우스오브 댄싱 워터란 공연에, 베네치아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거대한 호텔, 엄청 넓으면서도 한적했던 수영장, 구시가지 등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낭 여행을 계획하면서 볼거리나 할거리가 뭐 있을까 검색을 하다보니 바구니배 타는 것이 있었습니다. 강위를 커다란 바구니를 타고 자연경관 구경도 하고 코스가 끝날 때 쯤 물위에서 공연도 구경하는 액티비티 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휴양하듯이 최대한 느슨하게 스케줄을 짜겠다고 이야기를 해놓은 상태라 바구니배 타는 일정 넣을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부모님들이 강남스타일에 맞춰서 배..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네번째 이야기) 다낭쇼핑의 본질

다낭에 쇼핑을 목적으로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가서 쇼핑하는 재미를 버릴 수는 없는데요. 다녀오신 분들이 올리시는 많은 쇼핑목록과 쇼핑팁들을 보면 다낭 역시 물건을 사고 즐기는 재미도 쏠쏠한것 같습니다. 저는 쇼핑에 관심이 없고 이번 여행 역시 산 물건이 별로 없어서 쇼핑에 대해 글을 쓸까 살짝 고민 했는데요. 그래도 제가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쇼핑은 한시장, 롯데마트 그리고 야시장 세곳에서 주로 합니다. 우선 야시장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야시장을 가면 재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장이 없지요. 사람구경, 물건구경하면서 값싼 물건들을 보면서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지금 여행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

공주님과/여행 2019.11.15

다낭 열세번째이야기) 한적했던 미케비치 이야기

휴양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비치입니다. 강열한 태양, 부딪히는 파도, 그리고 써핑. 썬베드에 누워 코코넛 음료수를 마시는 상상을 합니다. 놀랍게도 다낭에는 세계 4대비치인 미케비치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다낭이 인기가 있는 거구나 생각을 하면서 필수 방문 코스로 넣어놓고 숙소 및 동선을 미케미치를 중심으로 해서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다낭 후기를 보면 의외로 미케비치에서 무엇을 했다는 이야기가 없는 겁니다. 수많은 후기를 읽어보았지만 미케비치에가서 수영이나 물놀이 했다는 내용이 별로 없었습니다. 반면 호이안의 안방비치의 경우는 라플라쥬 같은 곳에서 바닷가를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물놀이를 하신분들의 후기가 좀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비치가 있는데 왜 물놀이 하는 사람이 적..

공주님과/여행 2019.11.06

다낭 열두번째이야기) 바나힐 팁에 대한 검증

바나힐에 대해서 검색을 하다보면 몇가지 공통된 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주말은 피하고 평일에 가라는 이야기 두번째는 바나힐은 무조건 일찍 가라는 이야기 세번째는 5시간 정도면 다 둘러 본다는 이야기 네번째는 루지 정말 재밌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대체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제가 직접 다녀오고서 느낀 점을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주말을 피하고 평일에 가라는 이야기는 가급적이면 그렇게 가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그렇다고 인파에 휩쓸릴 정도는 아니었구요. 제 생각에는 더 많으면 힘들었을 것 같으나 적당히 사람들이 많아서 흥이 나는 정도로 딱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11시정도 되니 관광객이 막 밀려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바나힐은 일찍가라는..

공주님과/여행 2019.11.06